다만, 최근 한국의 정권 교체로 규제가 공식 완화(사실 공식적인 규제는 없었다)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음원 사이트의 한국 카테고리 복귀, 한류스타의 온라인 광고 재개, 하반기 사전 제작 드라마 방영 가능성 등 센티먼트는 그 어느 때보다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쇼박스의 한중 합작영화가 6월에 개봉된다. 이를 계기로 자유여행 제한, 콘서트 재개, 방송 출연 및 현지 매니지먼트 데뷔(아이돌 등), 드라마ㆍ예능의 사전 제작 및 방영 허가 등의 규제가 하반기부터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기에 사드 보복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규제 완화 여부 혹은 속도를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기에 △중국 없이도 이익이 개선되거나 △규제 완화 시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하거나 △혹은 사드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 순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 가운데 최 선호주는 에스엠이다. 하반기 엑소와 샤이니의 컴백, 그리고, 군 제대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일본 돔(Dome) 투어가 재개되면서 2017년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규제 완화 없이도 가파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물론, 중국의 규제 완화 시 NCT 차이나(중국 아이돌), 예능ㆍ드라마 공동 제작(SM C&C)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JYP 역시 트와이스의 연이은 음원 흥행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이상의 팬덤을 바탕으로 콘서트 규모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는 주요 그룹 중 처음으로 일본인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하반기 빅뱅의 높은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는 YG, 2년간 주가가 약 70% 하락했지만 중국 이익 베타가 가장 높은 FNC엔터, 6월 중국 합작 영화 및 7월 택시운전사 개봉이 예정된 쇼박스, 그리고 하반기 드라마 제작 라인업이 많은 NEW가 사드 역풍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드 최대 피해 주였던 카지노 업종 역시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진핑의 반 부패 정책 이후 마카오 카지노들은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논-게이밍(Non-Gaming) 매출 강화와 호텔 증설을 통해 일반 대중(Mass) 고객 기반의 복합리조트 확대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실제로 VIP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2015년 마카오 게이밍 매출액은 34%나 감소했다.
그러나, 복합 리조트 완공되기 시작했던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액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17년 4월 누적으로 방문객 수가 7% 증가하면서 게이밍 매출액도 14%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20일 영종도에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씨티’가 개장했다. 총 투자 금액이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호텔식 카지노다. 이에 관련 업종들도 하반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사드 규제 완화 시 중국 내 TV 광고, 드라마 PPL 등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어서 관련 업종도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