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빅뱅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보다 소폭 상승한 선에서 장을 내렸다.
YG엔터터테인먼트는 2일 3만 3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1.06%, 금액으로는 350원 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보도 직후인 오후 3시 이후에는 3만 2000원 선까지 급락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탑은 현재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YG에 미치는 실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주가 하락의 원인은 탑이 아니라 지드래곤의 흡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 보도 이후 하루 만에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드래곤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탑은 3박 4일 간의 정기 외박을 마치고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근무지로 복귀했다. 당초 오후 5시 40분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 운집에 부담을 느껴 조기 복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탑이 소속된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하만진 악대장은 취재진과 만나 “탑이 반성하고 있고,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다만 의경보호대원으로 관리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