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끝판왕' 오승환, 신시내티전 일주일만에 등판 1이닝 완벽투…팀은 2-5 패 '7연패 수렁'

입력 2017-06-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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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인스타그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이 일주일 만의 등판에서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2-5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거둔 지 일주일 만이다. 최근 세인트루이스는 지독한 부진에 빠져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등판 역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컨디션 유지를 위한 차원에서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알리스멘디 알칸타라부터 최고 시속 152㎞짜리 직구를 던졌다. 이후 시속 131㎞ 체인지업으로 알칸타라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 빌리 해밀턴은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세인트루이스 3루수 제드 졸코가 잡아냈다.

오승환은 잭 코자트를 상대로 5구 째 시속 139㎞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단 3타자만 상대한 셈.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2.67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1승 2패 1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2-5로 패해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시내티는 0-0이던 5회말 1사 후 조이 보토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애덤 두발이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려 선취득점했다. 여기에 스쿠터 지넷이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안겼다.

6회말 신시내티는 6회말 보토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5-0으로 도망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맷 카펜터의 투런홈런이 터져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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