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관급 4명 인선…국세청장 한승희ㆍ고용 이성기ㆍ환경 안병옥

입력 2017-06-11 16:10수정 2017-06-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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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는 조광 고려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를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앞서 5개 부처 장관 인사에 이어 이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 9일에 이이 어번이 5번째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경기 화성 출신으로, 고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에서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제조세관리관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기 신임 고용부 차관은 부산생으로 국립철도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런던정경대 인사관리 및 노사관계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행시 32회로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후 노동부 국제협력관,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이 신임 차관에 대해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된 안병옥 시민사회연구소장 및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다. 전남 순천 출생으로 순천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해양학과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에서 응용생태학 박사를 받았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경력도 갖고 있다.

조광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가톨릭대 신학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사 석ㆍ박사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문과대학 학장,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 한국사연구회 제24대 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조 신임 위원장에 대해 “조선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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