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144.37로 마감했다.
세계 증시 주요 벤치마크 지수를 제공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 결정을 앞두고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MSCI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4시 30분께 A주 편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편입이 결정되면 A주는 4수 끝에 도전에 성공하게 된다.
최근 안방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 회장이 종적을 감춘 채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까다로운 규제와 불확실성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그러나 MSCI가 A주 편입을 위해 대상 종목을 지난해의 448개에서 169개로 줄이고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홍콩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대기업만을 편입 대상으로 정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지난주 금융감독 강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진했던 보험 관련주에 이날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핑안보험그룹 주가는 3.5% 급등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1.26% 상승한 1만515.6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주택지표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면서 부동산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그룹 주가는 7% 폭등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70개 대도시 중 56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의 58곳에서 2곳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부동산 가격 둔화가 비교적 완만하게 이뤄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