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1TV 방송 캡처)
'아침마당' 송해가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해는 20일 오전 방영된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송해는 이날 "금강산 관광선 1호에 승선했다"라며 "1.4 후퇴 당시 누이동생과 부모님과 생이별했다
"라고 고백했다.
당시 '금강산 유람선 노래자랑' MC를 맡은 송해는 "배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북측으로부터 '선생님은 조금 대기하라'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눈빛으로 총을 쏘는 느낌이었다"라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후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으로 또 한 번 평양을 찾았고, 그곳에서 누이동생을 만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개량한복까지 챙겨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북측의 한 관계자는 "황해도 부근이 많이 바뀌어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다 다른 곳으로 이주됐다"라고 말했고, 이에 송해는 그 이후로 가족들의 생사를 더욱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송해는 끝으로 "제발 살아있기만을 기도한다"라며 "아버님, 어머님, 형님, 동생아 건강해라"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송해는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와 MBC '세모방'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