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올해 적자폭을 상당 부분 좁힐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증권업계가 추정한 2분기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사업 예상 영업손실액은 104억 원으로 전년(-150억 원)동기와 비교해 30.6% 적자폭이 줄었다. 또한 올 3분기에는 영업손실 97억 원, 4분기에는 영업손실 65억 원으로 적자폭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LS산전은 2015년 사업개편을 통해 ‘융합사업부’(現 스마트에너지사업부)를 만들어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시장 개화 지연,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2015년 176억 원 △2016년 668억 원 △2017년 1분기 14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힘입어 스마트에너지사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정책 확대에 힘입어 올해 태양광과 ESS설비를 연계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3월 국내 공장 최초로 청주사업장에 구축한 태양광 2㎿ 발전설비에 1㎿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와 1㎿ 배터리를 연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LS산전은 22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화명정수장에 ‘㎿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설치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발전소의 에너지저장장치 규모는 3㎿h이고 태양광 규모는 1㎿다. 지난해 시작된 일본 훗가이도 치토세 28MW급 태양광 발전소도 올가을 완공을 앞두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올해는 ESS 설치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ESS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투자 확대 등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스마트에너지사업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