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TV 밖으로 나와 수출 최전선에… 대만서 6300만달러 수출 상담실적 지원

입력 2017-06-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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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가 주최하고 KOTRA와 롯데홈쇼핑이 공동 주관한 ‘한류상품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가 22~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홈쇼핑은 내수 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TV 밖으로 나와 수출 최전선에 섰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대만 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총 6300만 달러(약 715억 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산자부가 주최하고 KOTRA와 롯데홈쇼핑이 공동 주관해 22~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연 ‘한류상품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에서 거둔 성과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 80개 사의 박람회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 편의도 제공했다.

통상적으로 홈쇼핑사들이 중소기업 20~3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참여 기업들은 약 800건, 63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대만에서 진행한 총 250건, 1100만 달러(약 130억 원) 보다 5배를 넘는 결과다.

다목적 세정제 ‘원샷 매직클린’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전문기업 주은은 현지에서 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주방용품 전문기업 ‘키친쿡’ 역시 2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은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도 판로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이 같은 행사는 단비 같은 기회”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덕분에 현지에서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다른 국가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류상품박람회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 전시 및 체험관 운영, K-POP 공연, 패션 뷰티쇼, 배우 한채영 팬 사인회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현지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산자부, KOTRA와 함께 연간 1~2회 진행하던 한류상품박람회를 올해는 대만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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