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CJ E&M이 영화 제작사 JK필름 인수를 통한 밸류체인 시스템 구축으로 해외 시장 매출 확대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 8000원을 유지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2015년 드라마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연내 상장 계획인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자사 및 지상파, 해외 방송 등 다양한 채널로의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악ㆍ공연 부문 역시 AOMG, 하이라이트레코즈 등 서브 레이블 인수로 방송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사업 확대가 수익 호전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는 ‘디지털’이 있는데, 현재 CJ E&M은 PIP(Platform in Platform), MCN(Multi Channel Network) 등을 통해 디지털 광고 매출을 늘리고 티빙 등의 모바일방송 서비스 앱을 활용해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치적 이슈에 따른 중국과의 관계 경색과 그로 인한 중국 콘텐츠 판매 위축이 시장 우려의 주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CJ E&M의 수출 시장 다변화로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며 해외 사업 수익 기여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CJ E&M에 대해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및 해외 성장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방송, 영화 등 각 부문의 수익 호전에 힘입어 영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