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제1야당 대표가 호미를 쥐고 감자를 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당은 28일 오후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오전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인제 당 선관위원장 등 지도부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도부 선출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같은 시각, 당대표 후보자로 나선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신상진 의원과 최고위원 후보자 8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3명 등 총 14명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감자밭으로 이동해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남양주를 지역구로 둔 주광덕 의원과 마을 영농법인회장의 소개로 주민들을 만난 뒤 80분가량 감자수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어서 ‘화합의 시간’을 갖고 막걸리와 빈대떡 등 새참을 나눈 뒤,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인근 창고로 이동한다. 이후 정오께 당선자와 최고위원이 발표되면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행사를 종료할 예정이다.
한국당 측은 서울 여의도 국회와 남양주 봉사현장 이원 생중계로 연결할 방침이다. 또 이날 행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전당대회 개최안의 이름은 ‘달라질게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