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대우로 신뢰와 환대 표시…김정숙 여사 내조외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만난 뒤 손을 들어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정상은 부부동반으로 백악관에서 상견례 후 바로 리셥션과 환영만찬을 한다.
이번 환영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안관에서 공식으로 외국 정상 부부와 함께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환영만찬은 문 대통령이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방미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방문(State Visit)’으로 예우를 표하는 것으로 깊은 신뢰와 환대의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빈방문이나 그에 준하는 외국정상 방문일 때 환영만찬은 필수적 의전절차로 포함된다.
이날 만찬에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처음 만나 내조 외교도 펼친다. 정상 회담 전 환영만찬은 양국 간 신뢰와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자리로 정상회담에서의 민감한 의제를 부드럽게 풀 수 있는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만찬 후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발표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공동으로 언론 발표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와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