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며, 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3일 밝혔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매크로 환경은 유가 우려보다 실적 기대가 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시장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경기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은 약 5%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2분기 실적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IT, 은행 업종의 실적 전망이 양호한 상황이다.
변 연구원은 “수출 호조대비 내수 개선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내수주들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현재 실적 전망 추이를 볼 때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은 낮고 시장 예상 수준 혹은 이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수주들은 소비 심리 개선 및 추경 등의 기대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지 못하더라도 주가 하락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40달러를 의미 있게 하회하지 않는 이상 국내 수출 및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WTI가 전년 대비 30% 가량 하락하게 될 때 수출이 영향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상황이 3분기에도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이고 내수 심리도 개선되고 있어 유가의 심각한 폭락 상황이 아니라면 큰 틀의 긍정적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여름 장세를 대비한다는 관점에서 어닝시즌을 겨냥한 실적주와 하반기 배당 기대감이 높아질 종목의 교집합을 찾는 아이디어가 유효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