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은 LRT 2, 3단계 총 연장 110km의 7개 노선 건설에 대한 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기 위해 공단 LRT 기술협력 전문가를 자카르타 주정부 교통국에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의 인력파견은 자카르타 주정부의 공식요청으로 이뤄졌다.
경전철은 지하철, 전철보다 가벼운 전철로 주로 도시구간을 운행하며 수송능력이 우수하고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자카르타 LRT 2, 3단계 사업은 현재 공단이 참여중인 LRT 1단계 구간(연장 5.8km, 18년 8월 개통예정)에 연이은 초대형 철도건설 사업이다.
자카르타 LRT 1단계 사업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건설하는 노선으로 사이클경기장 및 주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을 지나간다.
공단은 올해 말 연장 8.95km인 자카르타 LRT 2단계 사업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타당성조사는 오는 8월에 완료된다.
지난달 15일 자카르타 주정부 교통국장 등 관계 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RT 2단계 타당성조사 중간발표회는 질의응답만 2시간가량 이어지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자카르타 LRT 2, 3단계는 민간이 투자와 건설, 유지·보수 등을 맡고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으며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민관합작투자 사업(PPP)으로 진행된다.
또 투자비 회수가 보장되는 AP(Available Payment)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자금조달이 용이할 뿐 아니라 한국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등의 참여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기업에 장기적으로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자카르타 LRT 1단계에 이어, 2, 3단계를 수주하게 되면 약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다”며 “국익창출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발판마련이 될 후속사업 수주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