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안타제1호스팩은 전 거래일 대비 615원(29.78%) 오른 2680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52주신고가를 경신한 기록이다.
유안타제1호스팩의 주가급등은 글로벌텍스프리(GTF)와의 합병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제1호스팩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비율은 종전 1대 13.0185000에서 1대 11.7650000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텍스프리의 기업가치는 1781억 원이 될 전망이다. 일정은 변동 없이 오는 31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9월 5일 합병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대행하는 사후면세(택스리펀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 43.16%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407억5200만 원, 영업이익은 100억2800만 원, 순이익은 46억31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8%, 144.8%로 크게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5.5% 증가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택스리펀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라며 “전 세계적으로 관광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산업의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원테크가 전날보다 203원(29.99%) 오른 88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등극했다.
삼원테크는 지난달 27일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3% 넘게 하락한 693원에 거래된 바 있다. 회사 측은 투자유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주식 관련 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