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였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6세대 신형 그랜저는 7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이어갔다.
3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5개 완성차업체 모델 중 그랜저의 판매량이 7만32666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랜저는 지난해 상반기(1만2665대)에 이어 또 다시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 1월 1만586대를 시작으로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 4월 1만2549대, 5월 1만2595대, 6월 1만2665대로 올들어 줄곧 월별 판매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직후인 지난해 12월(1만7247대)부터 보면 7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그랜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의 포터(5만4226대)였으며 이어 쏘나타(4만2037대), 아반떼(4만2004대)가 뒤를 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 현대차가 독식하는 모습이었다.
기아차 모닝(3만6638대)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기아 카니발(3만5952대)은 작년 상반기 5위에서 올해 6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어 기아 쏘렌토(3만3600대), 봉고(3만2334대)였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올 상반기 2만8624대가 팔며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 싼타페는 2만7403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