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창렬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승영(59) 사장이 심판에 금품을 제공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격 사임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김승영 사장이 2013년 10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심판에게 300만 원을 송금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두산 구단은 "김승영 사장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팬과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사장으로는 전풍(62) 한컴 사장이 내정됐다.
김승영 사장은 전날 공식 사과문을 통해 "2013년 10월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개인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일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해당 심판원이 술을 마시다 싸움이 발생해 급히 합의금이 필요하게 되자 돈을 빌려달라고 호소해 개인 계좌에서 급히 인출해 빌려주게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여러 매체들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관계자가 2013년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최규순 심판에게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KBO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최규순) 심판의 개인 갈취일 뿐, 승부·경기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