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리콘 총 중독녀 사연이 웃음을 자아냈다.
3일 밤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실리콘을 시도 때도 없이 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3년 전 집을 리모델링 하는 와중에 기술자가 두고 간 실리콘과 총을 만난 뒤, 신세계를 경험했다"라며 "'이건 내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은 실리콘 매꿈이 필요한 곳이면,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본인이 직접 실리콘을 쏜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터미널의 한 상점의 벌어진 실리콘 사이를 보수하느라 버스를 놓친 적도 있으며, 카페 같은 곳에서도 사장에게 실리콘의 장점을 설명한 뒤 본인이 나서 실리콘을 쏜다는 것.
이에 주인공은 "실리콘을 쏘면 마음이 편해지고 힐링 된다"라며 "핸드백에 꼭 넣어가지고 다닌다"라고 실리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리콘 총 중독녀는 자신의 직업이 미술 선생님이라고 밝혔고, 방청객에 나온 주인공의 제자는 "선생님은 실리콘으로 춤도 춘다"고 폭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주인공은 무대로 나와 실리콘 총을 손에 쥔 채 정체 모를 춤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헨리는 "내 스타일이다"라며 "나랑 친구하자"라고 주인공의 묘한 매력에 호감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미술과 실리콘의 콜라보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