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노동조합은 3일 철도산업 통합 논의와 관련한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민 편익 증대를 외면한 통합 논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SR 노조는 이날 경기도 대성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수서고속철도(SRT)의 성공적 운영에 따른 철도산업의 효율성 제고에도 불구, 통합 논의가 일방적이고 정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SR 노조는 결의문에서 △국민의 편익을 볼모로 한 일방적 통합 거부 △관계기관이 가하는 온갖 회유와 협박 거부 △회사의 존립을 위해 끝까지 투쟁한다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SR 노조는 SR 총매출의 82%를 철도건설 부채감소(선로사용료 50%)와 철도재정(위탁비 32%)에 직접적으로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운운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불합리하다며 최근 철도산업 통합 논의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중근 노조위원장은 “SR 출범으로 경쟁사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편익이 증진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엄연한 사실”이며 “성과를 애써 숨겨가며 무조건적인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