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하나투어에 대해 본사 이익에도 면세점 적자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3억 원, 2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면세점 적자 100억 원을 비롯한 인바운드 3개 부문 적자가 2분기 130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2분기 별도 매출액은 1030억 원,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3%, 27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지 고객이 19.7% 늘었고, 지난 5월 황금연휴 효과와 지난해 일본 지진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사업은 순항 중이지만, 면세점을 비롯한 인바운드 기반 사업의 적자가 확대되며 주가는 업종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적자 규모가 180억 원에 달했던 면세점의 고정비성 비용 축소로, 하반기 적자 규모를 114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는 “고정비성 비용 축소로 인바운드 사업의 손실 규모가 하반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