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 가동이 지연됐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익 전망치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미국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장기 성장동력인 체코 공장 가동이 2018년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액 4953억 원과 영업이익 444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0.4%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36,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재료비 투입가격이 늘고 환율이 하락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배경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2분기 재료비는 톤당 1908달러로 31.0% 늘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천연고무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원재료 투입단가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타이어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고 겨울용 타이어 매출이 증가하게 되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부진보다는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