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관련 재항고에 대해 대법원의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사채권자집회 결의 인가가 최종확정됐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채무조정안의 법원인가결정에 개인투자자 1명이 대법원에 재항고 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달 22일 개인투자자 1명의 항고 이유서 제출과 23일 대우조선해양의 의견서 제출 이후 약 2주만에 신속하게 결정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 (투자자들 채권액의 50%를 출자전환할 경우 약 8000억 원 규모)에 대한 출자전환이 가능해졌으며, 8월 초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말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은 792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수출입은행은 1조 2848억 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약 2조1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완료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법원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해 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임직원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사채 및 기업어음의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2017년 1분기말 1557%에서 약 300%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주활동과 하반기 주식거래 재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1일 예정대로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14일까지 회사채 채권신고 접수를 계속 받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최근 자회사 웰리브와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에 성공하는 등 자구안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자구목표 2조7100억 원(전체 5조3000억 원) 가운데 현재 2조650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