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지후와 연장끝에 정상
▲중국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 골프코스(파72·6126야드)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우승자 박보미2(23·하이원리조트)의 일문일답.
-생애 첫 우승이다.
시작할 때 샷 감이나 퍼팅이 좋아서 플레이를 기대했는데, 후반 가면서 감이 떨어져서 좀 힘들었지만 잘 세이브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야만 단독 선두의 이지후와 연장에 갈 수 있었는데.
18번홀 티 샷 하기 전에 스코어를 봤는데 버디를 해야만 연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골프 인생을 걸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집중해서 넣겠다는 각오로 했고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갈 때 짜릿했고 좋았다.
-연장의 승리 비결은.
많이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캐디였던 아빠랑 얘기를 많이 했는데,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즐겁게 하자라는 얘기를 많이했다. 그게 도움이 된거 같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적이 있는지.
처음이다.
-그래서 긴장되었나.
아버지께서 챔피언 조는 처음이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맘 편하게 치자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에 따라 편하게 치니 좋은 결과가 따라 나온 것 같다.
여기는 티샷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코스기 때문에, 티샷에 집중을 많이 했다. 전장이 짧아서 티샷을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해 티샷에 집중하고, 바람 심하고 이런 것을 고려해 신중하게 플레이 했다.
-어제 연속 7개의 버디를 성공했다.
초반에 버디를 3개 연속으로 잡고 나갔을 때부터 욕심이 생겼다. 이대로 가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해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바람이 부는데 바람 체크도 잘 안되고, 샷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되면서 좀 긴장하기 시작했다.
-연장을 갔는데도 긴장한 기색이 없더라.
겉으로 잘 안 드러나는 편이다. 성격은 밝은 편인데 긴장을 좀 한 것 같다.
-좋아하는게 뭔가.
집에서 영화보거나 음악듣는걸 좋아한다.
-어떤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나.
감동적인걸 좋아하고, 액션 스릴러는 별로 음악은 이문세가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로맨스나 가족영화 같은걸 좋아한다.
-연장승부는 처음인가.
처음이다. 이지후 선수와는 아마추어 때부터 친구였는데, 편한 선수라 긴장은 별로 안 했다. 이지후도 열심히 하고 기량도 출중한 선수인데 같이 연장에 들어가 그냥 편한 마음으로 임한 것 같다.
-앞으로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감을 이어가 1승 더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