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 적자’라면 양심을, 정치에 책임을”
(뉴시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협력의 상대이자 경쟁의 상대로 존중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치의 전제가 따로 있을 수는 없지만 협치는 각당이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고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다는 박지원 전 대표가 행동하는 양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대선 공작게이트는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피해자는 국민이고 헌정유린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유미 단독 범행이라고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박 전 대표 말로 증명됐다”며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1일 ‘문재인 후보 아들 특채 의혹을 3월31일 저녁에 보고를 받았는데 당 별도 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은 이유미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그리고 제가 아침방송에서 ‘머리 자르기’는 안 된다고 한날, 발언 뒤 한나절이 지나 박 전 대표와 이준서 사이의 통화기록이 들통났다”며 “36초간의 짧은 시간에 무엇을 주고 받겠냐고 하지만 (통화는) 36초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국민의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명하며 김대중 적자라는 박지원에게 양심을, 정치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