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3일 코오롱에 대해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 관련 우려가 지나치다며 되려 저가매수 기회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9만 원을 유지했다.
전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는 작년 7월 품목허가 신청 후 1년만의 성과로, 인보사 개발 이후 19년만에 이뤄졌다.
인보사는 수술법 또한 약물ㆍ물리치료 방법과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개선의 효능를 줄수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로 최종허가를 받았다. 다만, 식약처는 손상된 연골 재생 등 구조 개선효과에 대해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적시해 우려를 낳았다. 이에 코오롱은 전날 전거래일 대비 9.8% 내린 6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상원 연구원은 “이번 국내 식약처의 품목허가는 연골 재생보다는 치료제에 주력했고, 재생 여부는 향후 미국 및 국내에서 임상을 통해 입증할 계획임으로 이는 실망할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보다는 비상장 자회사인 티슈진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상장심사 통과를 앞둔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이 10월께 이뤄질 경우 자회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 연구원은 “티슈진 모멘텀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달에 식약처 품목허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시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일 코오롱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NAV(순자산) 대비 할인율은 49.3%으로 확대됐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전일 식약처의 품목허가로 비상장자회사인 티슈진의 기업가치의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티슈진의 기업가치를 2조 원으로 가정 시 보유자산가치는 6300억 원으로 코오롱의 현재 시가총액이 77% 가량 새롭게 증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