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이사회가 1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경영권 승계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사 6명 가운데 4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곧바로 회의를 열고 차기 지주 회장 선임절차 등을 논의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주 중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최고 경영자 후보를 조직 내부인사로 할지, 외부인사로까지 확대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
임원후보추천위는 또 BNK금융지주 회장이 겸직하는 부산은행장을 분리할지도 의논할 예정이다.
성세환 회장이 올해 4월 19일 구속된 이후 상당 기간 경영진 교체 논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이사회는 지난달 성 회장의 보석 신청이 기각된 이후 승계절차 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경영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는 주주와 고객 등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