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7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당분간 부진한 주가흐름이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해 당분간 주가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2분기 연결 매출액 4조434억 원, 영업이익이 157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59.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 부진 배경으로는 △본사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200억 원의 비용 발생 △SK매직의 방판조직 확대로 마케팅 비용 증가 △중국 여행객 감소에 따른 호텔사업이 부진 등을 들었다.
다만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반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적자였던 패션과 면세점 부문은 빠지고 지난해 인수한 SK매직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며 “특히 구조조정에 따른 공통비용 부담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