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엔터주 대부분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YG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등 한류 아이돌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상승에 눈에 띄었다.
이날 에스엠은 전일 대비 3.97%(1050원) 상승한 2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던 자회사 SM C&C도 0.38%(10원) 상승한 2645원이었다. 와이지는 0.82%(250원) 오른 3만650원, JYP는 2.13%(150원) 높은 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과 와이지, JYP 모두 간판급 가수들의 컴백이 예고돼 있고, 해외 시장 활약과 투어 일정이 알려지면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원, 유해진, 김윤석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와 서강준, 공명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판타지오도 각각 4280원과 14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0.46%(20원), 0.70%(10원) 오른 수치다. 구하라의 SNS 담배 사진 논란에도 키이스트 역시 1.70%(35원) 상승한 2095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영화 관련 주들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여름 성수시 기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영화주들의 약세가 이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0억원 대작 '군함도' 개봉에도 불구하고 CJ E&M은 3.95%(3100원) 하락한 7만5300원이었다. 오는 8월 '택시 운전사' 개봉을 앞둔 쇼박스도 1.45%(90) 떨어진 6100원으로 장이 마감됐고, 애니메이션 '넛지' 제작사 레드로버도 1.09%(70원) 떨어진 635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