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M’ 업데이트 통해 흥행 질주…SM엔터, 소녀시대 컴백 기대감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면서 대표적인 방학 수혜주로 꼽히는 게임주와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들 업종이 성수기를 맞아 얼마나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는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누적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자사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H2’에서 일일 미션을 완료하면 리니지M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업계는 기록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리니지M의 출시 첫 달 매출을 3000억 원 규모로 예상한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이용자 간 대전인 ‘리니지 파이팅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지난달 24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8월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진다.
넷마블은 리니지M의 기세에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2인자로 밀려난 ‘리니지2레볼루션’ 관련 이벤트를 강화한다. 이 밖에 적진점령게임 ‘펜타스톰’의 e스포츠 정규리그인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의 8강 본선을 13일까지 진행하고, 9월 3일 파이널 대회를 연다.
게임업종은 올 2분기 밋밋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6월 13일 연중 최고치(42만6500원)를 찍었지만 이후 조정을 겪으면서 7월 한 달 7.38% 하락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겪으며 체면을 구긴 상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낀 하반기에 게임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PC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모바일 유입으로 게임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고, 꾸준한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며 게임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엔터 기획사들도 잇따라 소속 아이돌 그룹의 컴백을 예고하며 여름 음원 차트 점령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상호 대규모 출자를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을 얻은 SM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엑소에 이어 걸그룹 소녀시대의 신보를 발매한다. 소녀시대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그룹 위너의 신곡을 출시, 빅뱅의 빈자리를 메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성공을 위해 공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