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할리우드의 제작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일 시각특수효과(VFX) 및 영상 콘텐츠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 2일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스 행사 '시그라프(SIGGRAPH) 2017'에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ZENN'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그라프는 디즈니, 마블, 소니 등 헐리우드 제작스튜디오와 ILM, 픽사, 웨타 스튜디오와 같은 할리우드 메이저 VFX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그래픽 관련 행사다. 이번 세션에는 덱스터와 더불어 픽사, 드림웍스, 소니 픽처스, 이미지 웍스 등의 업체들의 논문이 채택됐다.
ZENN은 덱스터의 인하우스 툴로 회사 설립 이래 꾸준히 개발돼 왔다. 논문에는 ZENN 활용과 디지털크리처, 환경요소 구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최완호 덱스터 연구개발 연구소장은 "ZENN은 논문 채택 때부터 시그라프 및 해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논문 채택으로 덱스터의 기술력이 픽사, 드림웍스와 같은 세계 톱티어 업체들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덱스터는 현재 소프트웨어, VR, 디지털 휴먼을 연구하는 3개의 R&D 센터를 운영중이며, 매년 매출액의 5~6%를 R&D 비용으로 투자할 만큼 기술력 부분에 상당한 투자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VR 및 뉴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