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주가는 현금창출력과 자산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으며, 경쟁사 시가총액 대비도 낮게 형성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홈쇼핑 부문(개별기준) 취급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9182억 원, 영업이익은 43.6% 증가한 466억 원으로 컨센서스 358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CJ오쇼핑이 다시 홈쇼핑업계의 선두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 효과로 2016년 4분기 이후 영업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홈쇼핑업계 선두권의 실적을 다시 달성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인 1조2000억 원은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기법 관점에서 현저히 저평가 영역이라고 봤다.
그는 “CJ헬로비전 보유지분 54%에 대한 매각 협상가격이 1조 원이었고, 현재 순현금 2000억 원, 삼성생명 지분을 약 1000억 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은 자산가치 수준”이라며 “보유 자산가치와 현재 영업력을 감안할 때,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이 타 홈쇼핑사 (현대홈쇼핑 1조6000억 원, GS홈쇼핑 1조5000억 원) 대비 낮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