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증시 양극화 뚜렷…‘시총 1조’ 상장사 17개 늘어

입력 2017-08-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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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원(이하 3일 기준)을 넘긴 상장기업이 17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가총액 1000억 원 이하 기업이 30개 증가하는 등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총 200개로 지난해 말 183개에 비해 17개 늘어났다. 이 중 10조 원이 넘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35개 기업이다. 지난해 10조 원 이상 기업은 28곳이었다.

지난해 상장일 기준 시가총액이 9조5000억 원 규모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18조4931억 원으로 2배 급증했다. 또 하나금융지주(15조666억 원), 우리은행(12조8102억 원), 삼성SDI(12조682억 원) 등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 최대어로 꼽힌 넷마블게임즈(11조6040억 원)도 10조 원 이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가총액 1000억 원 이하인 기업은 올해 1108개로 지난해 말 1078개 대비 30개 증가했다. 시가총액 100억 원 이하인 종목도 111개로 같은 기간 9곳이 늘었다. 보해양조(990억 원), 영보화학(986억 원), 동양고속(985억 원) 등은 시가총액 1000억 원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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