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주가의 추가 조정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55% 상승 이후 지난 4일까지 12% 하락하며 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며 “불안한 증시 수급과 낸드 현물가격 하락으로 추가 조정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3분기 D램과 낸드의 고정가는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현물가격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고정가는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며 “D램 고정가는 3분기와 4분기 각각 5% 수준 상승이 예상되고, 낸드 고정가는 3분기 소폭 상승, 4분기 유지 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D 낸드는 아직 삼성을 제외하면 공급이 불안해 낸드 고정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확률도 상존한다”며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애플용 D램 공급이 적고, 낸드는 원가 대비 가격이 좋은 2D 위주로 공급이 이뤄져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