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분기 일반관리비 증가에 어닝쇼크-현대차투자증권

입력 2017-08-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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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은 10일 강원랜드에 대해 2분기 일반관리비 상승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4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원랜드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7% 줄어든 1351억 원으로 당초 시장 추정치와 현대차투자증권 추정치를 모두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0% 줄어든 3870억 원에 그쳐 기대치를 밑돌았다.

유성만 연구원은 “일반관리비가 전년보다 6.2% 상승해 영업이익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채용인원 증가로 인건비가 9.2% 늘고 퇴직급여 12억 원이 반영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방문객이 작년보다 0.8% 감소하면서 드롭(Drop)액과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다만, 홀드율은 22.8%로 무난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스 테이블(Mass Table)과 슬롯머신 가동률도 매출총량제로 인해 일부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반면, 비카지노 부문인 호텔과 콘도, 스키, 골프 부문은 10.8% 성장세를 시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금은 올 하반기 반영될 전망이다. 지원금은 4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올해 CAPEX(설비투자) 예상규모는 1069억 원으로 워터파크(878억 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유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방문객 회복 여부와 올림픽 지원금 이슈를 꼽았다.

그는 “최근 주가는 카지노업종 센티멘트 개선과 배당 매력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 방문객 회복 여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금 이슈가 해결돼야 본격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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