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SNS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웹툰을 게재했다.
현재 심리상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최준희가 10일 자신의 SNS에 외로운 까마귀의 모습을 표현한 4컷 웹툰을 게재했다. 웹툰 속 까마귀는 약봉지를 꺼내 약을 먹거나 무언가에 목이 조이고 눈보라가 치는 한가운데서 추위에 떠는 모습을 하고 있다.
최준희의 인스타그램은 ‘외할머니 학대’를 주장하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모든 게시글이 삭제됐지만 이날 올린 웹툰과 과거 세월호를 추모하며 그린 웹툰만이 남겨져 있다.
최준희는 평소 장래희망을 묻는 말에 ‘웹툰 작가’라고 답하는가 하면 과거 자신의 기분을 담은 웹툰을 종종 게시해온 바 있어 이번에도 최근 심경을 웹툰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최준희는 과거 ‘비참, 최준희’라는 제목으로 한 토끼가 “너도 겪어봐야 알 것 같아”, “안 울려 노력했는데 내가 너무 불쌍해. 마음에 큰 흉터가 생겨서”라고 말하는 내용의 웹툰을 게재한 바 있다.
최준희는 또 자신과 최진실로 보이는 두 사람이 벤치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웹툰과 최진실과 이영자, 홍진경 등 절친했던 지인들이 함께 웃고 있는 웹툰을 게재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준희의 웹툰은 주로 그리움과 쓸쓸한 외로움을 담고 있다. 10일 게재한 웹툰에도 최준희가 직접 쓴 듯한 글씨체로 “약 먹고 쉬면 나아지는 마음의 감기라지만 날 잠시라도 가만두지 않는 이들과 나아질 기미 없는 이 추위를 벗어나지도 못하는데 이곳에서 나는 나을 수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걱정을 샀다. 한편 최준희는 개그우먼 이영자의 권유로 현재 심리상담 병원에서 입원 중이며 병원을 찾은 경찰 조사팀에 외할머니의 학대를 주장하는 진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