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 건설 찬반단체 의견 듣는다…전문가 토론회도 개최

입력 2017-08-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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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회의 결과…공론조사업체 선정할 기술평가위 구성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이희진 대변인(오른쪽)과 이윤석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원전 건설 찬ㆍ반 대표단체와의 간담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을 본격화한다. 또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 수행업체를 선정할 기술평가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공론화위원회는 10일 오전 4차 정기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공론화위는 먼저 이날 오후 4시 건설중단 의견을 가진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11일 오전 10시30분에는 건설재개 의견을 대표하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한국원자력학회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하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공론화 과정을 설계 및 관리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또 원전 인근 거주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공론화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토론회도 8회 정도로 개최하기기로 했다.

토론회는 두 단계로 구분해 공론조사 설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합리적인 공론화 방안’에 대해, 공론조사가 시작되고부터는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중단 또는 건설재개에 대한 의견’에 대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심층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론조사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위원회 위원구성안’도 심의ㆍ의결했다.

신고리5ㆍ6호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를 실시할 때 전문성 평가를 중립적으로 하기 위해 기술평가위원회를 꾸리기로 하고, 총 7명의 위원 중 2명은 공론화위원, 1명은 공론화지원단장이고 나머지 4명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인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선정된 조사업체는 위원회가 결정한 시민참여형 조사방식에 따라 조사 및 숙의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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