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형 은행인 카시콘뱅크(케이뱅크)가 글로벌 IT기업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보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피트 아네아크니티 케이뱅크 회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네트워크상에서 처리되는 지급보증 서류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며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지급보증서 문제인 만큼 케이뱅크와 IBM은 혁신기술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태국의 상업은행들은 2017년 안에 400억 달러 상당의 지급보증서를 처리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90억 달러에 달하는 보증서를 처리하기로 계획돼 있다. 그중 5%는 IBM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도입 시 그동안 종이 문서로 진행된 원장 작업이 전산화돼 투명한 보증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른시리 아마타야쿨 태국 IBM 책임자는 “블록체인이 기존의 복잡한 거래 과정을 쉽고 빠르게 해결해 금융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IBM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금융 산업에 도입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케이뱅크는 인텔 등 블록체인 컨소시엄 하이퍼레저에 가입된 다른 기업과 함께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개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거래량을 더욱 늘릴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