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식 6000 도입으로 하반기 매출 확대 전망
마크로젠이 올해 목표한 1000억 매출 달성에 한발짝 다가갔다.
마크로젠은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 479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의 상반기 매출액 479억원은 전년동기 443억원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 일루미나 노바식 6000(NovaSeq 6000) 도입에 따른 기술 전환 기대로 증가했던 대기 수요가 2분기 동안 매출로 이어지면서 다소 둔화됐던 매출 성장세가 1분기 6% 수준에서 2분기 11%로 회복했다. 이 같은 추세는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마크로젠은 올해 글로벌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전환점으로 해 3년 후인 2020년에는 글로벌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통해 기업가치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연구자 시장의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고, 국내 본사는 물론 해외 법인과 지사의 영업활동 또한 하반기에 한층 강화되므로 2017년 연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 20억원 대비 5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36억원에서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임상진단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 증가와 선제적 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 그리고 아시아인 유전체 DB 구축 등을 위한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외적으로는 지속적인 환율 약세로 인해 외화환산손실 등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1분기 당기순손실 31억원에서 2분기 당기순이익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하반기 매출 확대에 따라 이익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로젠은 지난 3월 일루미나의 최신 유전체 분석 장비인 노바식 6000을 마크로젠 글로벌 게놈 센터 네트워크에 도입,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을 2배로 증대시켜 연간 약 7만명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또한 4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NGS 임상검사실 인증을 획득해 암 패널, 액체생검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NGS 기반 임상진단 검사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수 있는 채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독일 DAkkS(Deutsche Akkreditierungsstelle)와 한국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법의유전학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해 유전자 식별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