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는 중국 완다로부터 광저우 영화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 국내업체 최초로 최종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으며, 계약서 세부 문구를 조율하며 협의 중으로 조만간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덱스터는 지난해 초 완다와 중국 광저우 영화테마파크 조성을 하고 있어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VR 등 여러 사업 아이템을 제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완다그룹은 2020년까지 총 15개의 테마파크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테마파크 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완다,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시각특수효과(VFX) 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기존의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그간 주력했던 영화분야가 아닌 테마파크 산업에 관해 완다 측과 긴밀히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덱스터는 완다와의 계약조건 등을 교류해 구두로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도장 날인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 초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의 대내외적 이슈로 외화송금 등이 지연됐다. 양사는 이달 안에 최종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 규모는 4억8000만 달러로 세계 2위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6% 성장했다”며 “중국 영화산업의 높은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완다그룹, 알리바바픽쳐스, 알파그룹 등 중국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