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서재’는 국민이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과, 국정운영에 참고할 만한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제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총 580여 권(중복 제외)의 책이 접수됐다.
이날 공개하는 대통령의 서재는 국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한 서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설가 황석영, 시인 신달자, 가수 정엽, 배우 김여진·신애라, 야구선수 추신수, 만화가 이현세, 광고전문가 박웅현 등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서재를 구성했다. 경제, 사회, 문화, 복지, 안보, 과학, 세계화 등 여러 분야의 도서들로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씨는 ‘일은 돈벌이 이상의 존엄과 관계된 가치이며 가장 합리적인 복지’라는 것을 대통령에게 말하고자 ‘100살이다 왜!(저자: 후쿠이 후쿠타로, 히로노 아야코)’를 추천했다. 또 교육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저자: 황주환)’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밖에 도서관이라는 사회자산을 되돌아보는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저자: 에드 디 앤절로)’, 환경을 위한 이야기 ‘굿바이! 미세먼지(저자: 남준희, 김민재)’, 그리고 어린아이가 추천한 ‘15소년 표류기’ 등의 책도 대통령의 서재에서 볼 수 있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서재에 국민 추천도서를 배치한 것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항상 국민의 생각을 가까이 듣고, 공감해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의 서재’를 비롯해 광화문1번가를 통해 접수한 국민 의견과 정책 제안은 이번 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보고대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