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해선 사업부별 경쟁력 확보와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 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성향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며 “지주회사 설립 후 주주친화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배당성향 30% 수준을 지향하며 향후 중간 배당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2010년 이후 배당성향이 평균 4.4%에 그쳤는데, 올해 배당성향 30%를 가정할 경우 예상되는 주당 배당금은 2350원”이라며 “배당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0.9%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롯데그룹의 분할합병과 지주사 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신동주의 가처분 소송 기각과 배당성향 확대의지 표명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며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날 9.2% 급등했다”며 “그러나 롯데쇼핑은 현재 업계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익가치만으로 주가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사업부별 경쟁력 확보와 배당성향 확대와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들이 추가적으로 계속 뒤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