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한편 3출루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1삼진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시즌 100번째 안타까지 한 개만을 남겨놨던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100번째 안타 위업을 달성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51(399타수 10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00호 안타. 하지만 이후 아드리안 벨트레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포수 오마르 나바에스의 저지에 걸려 아웃됐다.
2-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엘비스 안드루스가 유격수 땅볼을 치자 주자들은 2사 2, 3루로 전진했다.
벨트레 역시 볼넷을 얻어 텍사스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노마 마자라가 적시타를 때려냈고 추신수와 딜라이노 디실즈가 연달아 홈을 밟으며 4-4 균형을 이뤘다.
4-5로 밀린 5회말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안드루스 안타에 추신수는 2루를 밟았고, 벨트레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추신수는 홈인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마자라는 쓰리런포를 터트려 8-5 역전 상황을 그려냈다.
추신수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7회초 화이트삭스에 2점을 내줘 8-7, 1점 차로 바짝 추격당했지만 7회말 2사 만루에서 브렛 니컬러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점 달아났다.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9회초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점차 승리를 지켜내 9-8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