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1번가’ 많은 참여 감사… 정책 제안 계속 받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정부는 국민들의 집단지성과 함께 나가는 게 국정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나가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 마지막 인삿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평소 구경만 하고 있다가 선거 때 한 표 행사하는 간접민주주의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우리 정치가 이렇게 낙후됐다고 국민들은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촛불집회처럼 정치가 잘못할 땐 직접 촛불을 들어서 정치 의사를 표시하고 댓글을 통해서, 정당 권리당원으로 참여해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도 직접 제안하고 반영사항을 보고 받는 직접 민주주의를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인수위는 마감됐지만 ‘광화문 1번가’를 통한 소통노력을 계속해서 국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계속 받고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려는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광화문 1번가’에 정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줬다”며 “방문자수가 100만 명이 넘었고, 9만 명이 국민인수위원으로 참여해 18만 건 넘는 정책제안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열심히 정책제안을 해줬는데, 제안을 받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제안들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보고드리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국민 보고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는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가량 25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