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골프, 24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이번 대회는 올 시즌 8개 대회를 확정한 카이도골프코리아와 한국프로골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동아회원권그룹이 한국프로골프의 중흥을 위해 손을 잡은 대회다. 또한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부산과 부산 인근 지역을 연고로 한 BNK금융지주, 넥센타이어, IS동서, 파크랜드, 대한제강, DIC, 스타자동차 등의 기업도 뜻을 함께하며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KPGA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6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특히 본 대회는 2006년 제49회 KPGA 선수권대회이후 부산에서 11년만에 개최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초미의 관전사는 시즌 첫 다승자의 탄생 여부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반기 진행된 11개 대회에서 11명의 우승자가 탄생한 것이 그 방증이다. 최근 10년간 다승자가 없었던 해는 2010년과 2015년이며 2010년에는 17명, 2015년에는 12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최진호(33·현대제철)와 주흥철(36·동아회원권)이 각각 2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우승자 11명 중 7명이 출전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이정환(26·PXG)과 2014년부터 매년 승수를 쌓고 있는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이다.
이정환은 3660포인트, 이형준은 3381포인트로 381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정환은 상반기 9개 대회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포함해 TOP10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렸다. 컷오프는 단 한 번도 없었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1위였을 정도로 올 시즌 쾌조의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환은 “사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복잡한 생각을 하지않고 부담감을 떨쳐내려 노력했더니 대회에서 조금씩 내가 준비한 것, 내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이형준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승씩을 거두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가을에 우승을 하다가 올해는 상반기에 우승을 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 다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년만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부산 출신 선수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KPGA 장타왕에 오른 김건하(25)는 부산 해운대 출신이라 이번 대회 각오가 새롭다.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경남 양산에서 진행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9위 오른 뒤 이어진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김건하는 “고향에서 진행되는 대회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고 말했다.
군 전역 후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은신(27)과 지난해 드라이브거리 부문 2위에 오른 박배종(31넵스), 투어 10년차 김재호(35·휴셈),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부산갈매기’ 신용진(53)도 고향 땅에서의 선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신용진은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의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 2승을 올리고 있다.
한편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은 주최측의 배려로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회 최종라운드가 진행되는 27일 경기 종료 후에는 초대권을 소지한 갤러리를 대상으로 카이도골프코리아 클럽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