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마존, 구글, 애플 등 쟁쟁한 IT기업이 각축을 벌이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히자 브리지텍이 상승세다.
24일 오후 2시20분 현재 브리지텍은 전일대비 140원(2.37%) 상승한 6050원에 거래 중이다. 브리지텍은 삼성전자와 사물인터넷(IoT)·전장차 사업 등을 협업하고 있는 미국 음성인식 기술업체 뉘앙스와 ‘화자(話者)인증 금융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화자인증은 최근 삼성전자가 빅스비와 인공지능, 삼성페이 등으로 적용 확대 추진하고 있는 생체인식 솔루션이다.
이 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조만간 (스마트 스피커 출시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미 착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한 데 연결하는 스마트홈 구축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스피커 출시 역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야심에 부합한다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브리지텍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지텍은 ‘화자 인증을 이용한 금융 보안 시스템 및 그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브리지텍이 세계 최고의 화자인증 기술을 보유한 뉘앙스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플랫폼 ‘화자인증- 캐치 후(Catch Who)’에 적용됐다.
화자인증은 최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에 음성 인증 기능을 탑재해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는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