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복지포인트로 물품 구매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 출연
현대자동차가 25일 새로운 성과배분 방식으로 노사 공동 중소기업 물품 구매를 제안했다.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7차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는 직원들이 기존 복지포인트 가운데 10만원을 국내 우수 중소기업 물품 구매에 사용하면 회사가 추가로 10만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임직원이 6만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제안이 수용될 경우 연간 총 136억원이 중소기업 물품 구매에 사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필요성 여론이 높은 가운데 중소기업계에서 협조요청이 들어와 성과배분 방식을 제안한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성과배분 방식은 현 경영 환경상 불가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회 여론을 고려해 단순히 직원 복지향상을 넘어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노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