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28일 약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6% 하락한 109.1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거의 변동 없는 1.19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1% 오른 130.12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잭슨홀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했다. 이에 달러화에 매도·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웨스트팩의 임레 스파이저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옐런에 실망해 달러를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은행(ECB) 총재도 통화 정책에 대해 말을 아껴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 정책에 대해 말하는 대신 보호무역주의와 느슨한 금융 규제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애널리스트는 “나는 애초에 드라기가 잭슨홀미팅에서 통화 정책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다”며 “그가 통화정책을 언급했더라도 유로화는 어쨌든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