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반포주공1 수주전에 ‘사활’···“후분양제도 가능”

입력 2017-09-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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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조감도(자료=GS건설)
GS건설이 서울 반포 1·2·4주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을 제출했다.

6일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73년 지은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탈바꿈한다. 앞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이 1500억원 규모의 입찰 보증금을 내고 입찰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섰다.

이 단지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이다.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의 수석 디자인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사버(Scott Sarver)가 디자인한 외관은 물방울을 형상화한 메가 랜드마크 디자인과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외관의 곡선을 유려하게 드러냈다.

특히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은 국내 최대의 규모인 스카이 브릿지를 5개나 설치해 조성된다. 35층 인피니티 풀장 2개, 15층에 어린이용 풀장 2개 및 게스트하우스 4개소 등이 들어선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 한강을 보며 수영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시설은 한국의 4계절의 특성상 수영장 운영을 안 할 경우 돌잔치, 회갑연 등 야외 행사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H14급 헤파필터는 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것으로 기존 최고 기술인 H13급(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5% 제거) 보다 높은 수준의 청정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다. LCD나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에어 샤워룸’까지 갖춰진다.

박성하 GS건설 차장은 “반포 1·2·4주구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단지로 조성해 6성급 호텔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공기 청정 시스템을 AI(인공지능) 시스템과 연결해 미래형 아파트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GS건설은 반포124주구에서 카카오와 협업해 AI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의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시스템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게 된다.

조경도 타이거우즈 두바이, 월드 디즈니, 포시즌 올란도 리조트, 두바이 오페라하우스의 조경을 책임진 EDSA가 한강변을 최대한 활용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비가 와도 맞지 않는 회랑과 한강변을 따라 산책이 가능한 ‘입체보행로’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빛 전망대’를 설치했다. 단지 내 한강을 형상화한 거대한 수로를 만들어 다양한 분수쇼가 있는 아쿠아쇼 가든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수주 전에 이미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GS건설은 KB국민은행과 8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협약을 맺었다.

또한 조합이 요구하는 경우 분양가 상한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분양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입주 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GS건설이 100%대물로 인수하고 1조7000억원 규모 정비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조달할 예정이다. 공사비 변동 없는 확정공사비를 제시하고 설계비 100억원은 GS건설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반포1·2·4주구는 입지와 규모 면에서 자이(Xi)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울리는 최적의 사업지다”며 “GS건설은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업계를 선도하는 제안을 통해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프리미엄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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