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지난 5일 별세한 마광수의 발인식이 7일(오늘) 오전 엄수된다.
故 마광수 전 교수의 발인식은 유족, 측근이 모인 가운데 7일 오전 11시 30분에 거행된다.
마광수 전 교수는 1985년 결혼했다가 5년 뒤 이혼했고 자녀는 두지 않아, 가족으로는 이복 누나가 있다.
마광수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 이후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며 굴곡진 삶을 살았다. 마 전 교수가 1991년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는 출판되자마자 8만 부가 팔릴 만큼 인기를 얻었지만, '음란하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마 전 교수는 필화 사건으로 당시 재직 중이던 연세대 교수직에서 해직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훗날 사면·복권됐지만 학계와 문단에서는 늘 비주류에 속했다. 이에 마광수 전 교수는 오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즐거운 사라'는 지금까지도 판매 금지 도서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마광수 전 교수의 사망을 두고 '사회적 타살'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한편 故 마광수 전 교수는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