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 공개
더욱 안전한 수술을 위해 의사에게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지방흡입술 인공지능 시스템이 공개됐다.
365mc네트웍스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세계최초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인 ’M.A.I.L System(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신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공개된 ’M.A.I.L 시스템’은 모션 캡처 기술로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의 전체 수술 동작을 저장, 이를 통해 누적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지방흡입술은 작은 알갱이로 분리된 지방조직의 특성 때문에 흡입도구인 핸드피스를 움직이는 ‘스트로크’라는 동작을 수술 한 회당 2만 번 가량 반복하게 된다. 이 동작의 정확도에 따라 지방흡입술의 성공 여부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좌우되기도 한다. 365mc는 이 점에 착안해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 학습을 수술 중 의사의 스트로크 동작에 접목해 M.A.I.L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365mc의 M.A.I.L 시스템이 수술실에 도입되면, 인공지능 시스템이 집도의의 스트로크 동작과 패턴을 분석해 수술결과를 평가하게 되고,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경고해 점검토록 한다. 또 앞으로는 집도의의 시술 동작을 실시간으로 평가해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안전한 수술을 위한 안내 5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365mc 측은 소개했다.
이를 위해 365mc와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은 2014년 6월부터 IoT 모션 센서의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개발을 완료했다.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을 위해 365mc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바탕으로, IoT센서로부터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수집하기 위한 ‘애저 IoT 허브(Azure IoT Hub)’와 데이터를 예측·분석하는 ‘애저 머신러닝(Azure Machine Learning)’ 등을 적용했다.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은 “이번 M.A.I.L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지방흡입 중 나타날 수 있는 장기천공 등 부작용 가능성을 파악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수술 시 인간의 촉과 감에 의존해야 하는 모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이라고 설명하고, “인공지능이 갖는 특성상 상상이상의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의료발전에 더욱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65mc 측은 올해 말까지 전국 17개 365mc 병의원에서 M.A.I.L 시스템을 위한 학습 과정을 거친 후 상용화할 계획이며, 내년 12월을 목표로 세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세계진출은 매년 150% 이상 지방흡입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동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