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세제 개혁 기대에 상승 마감…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9-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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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49포인트(0.28%) 상승한 2만2118.8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37포인트(0.34%) 오른 2496.48을, 나스닥지수는 22.02포인트(0.34%) 높은 6454.28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이날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세제 개혁을 올해 안에 단행할 것이라고 다시 확인시키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방송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제 개편은 올해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는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에 이어 이 목표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제개편안을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이 달성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세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과 보험업체 주가는 채권수익률의 상승과 허리케인 어마 피해가 예상보다 적다는 안도감에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2.2% 급등해 다우지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미국 대형은행 주가를 종합한 KBW나스닥은행지수는 1.6% 올랐다.

한편 애플은 이날 이벤트를 열어 아이폰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신제품 ‘아이폰X’와 기존 기종의 업그레이드판인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오히려 0.4% 하락했다. 아이폰X 판매가 11월 3일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실망한 영향이다.

한편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집계한 지난 7월 소기업낙관지수는 전월의 105.2에서 105.3으로 올라 104.8로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채용공고는 617만 명으로, 전월의 612만 명에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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